앞서 XBRL의 정의와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실무적으로 필요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XBRL Taxonomy 기초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조금씩 실무를 수행하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Taxonomy 란?
Taxonomy 란 XBRL 언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고 때로는 Element 또는 Concept 등으로 불린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하는 텍소노미는 크게 IFRS 항목, Dart 항목, Company Level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 중 Company Level 항목은 개별 기업에 해당하는 텍소노미를 개별적으로 생성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하는 표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Taxonomy 사용 우선 순위
이런 Taxonomy는 다양한 기관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동일한 요소에 대해서 다수의 Element가 나오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사용해야 하는 텍소노미 에는 우선 순위가 있다. 예를 들어, 회계 계정인 “장기차입금”을 찾는다면 아래의 두가지 Element를 찾을 수 있다.
prefix |
Element명 |
한글명 |
dart |
LongTermBorrowingsGross |
장기차입금 |
ifrs-full |
NoncurrentPortionOfNoncurrentLoansReceived |
비유동대여금의비유동성대체부분 |
실무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사용해야 할까? 정답은 IFRS-Full 항목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의 목적은 한국의 회계정보를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외국인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IFRS-Full 항목은 한국뿐만 아니라 XBRL을 도입하는 다른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Element이다. 하지만, Dart Element의 경우 한국에 맞게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Element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조금더 정확하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Dart Element 보다는 IFRS-Full Element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목적 적합하다.
또한, Element 명을 자세히 본다면 Dart Element는 끝에 “Gross” 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총액”으로 표시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만약 회계정보가 순액을 의미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액”을 의미하는 Element를 사용하는 Dart 항목을 사용한다면 정보이용자는 회계정보를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IFRS-Full Element를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따라서, IFRS Element를 검색하였는데 관련 Element가 없다면 이후 Dart Element를 찾아서 사용하는 것이 맞으며, IFRS와 Dart Element를 모두 찾아보았는데도 불구하고 관련 “표준” Element를 찾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Company Level Element를 생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표준이 아닌 Element를 “확장” 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별 실무자별 다르게 Element 명이 생성되어 정보이용자들의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확장하는 항목이 없어야 하며, 필수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면, 정보이용자들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자세한 Element를 작성 및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XBRL Taxonomy 기초 개념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아직 Taxonomy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해야 할 사항이 남아있다. 다음에는 Taxonomy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자.